먹는 이야기 :)

[경기/수원] 파장동 콩마당 (광교산입구 한식 맛집)

Larie 2024. 1. 20. 23:26

동생 생일기념 가족 외식으로 파장동에 위치한 콩마당에 다녀왔다. 생일기념 식사라고 하기엔 소소한 메뉴이기도 하지만 동생이 먹고 싶은 메뉴로 직접 고른 것이 두부요리, 비지찌개였다. 건강한 식재료로 만든 한 상을 소개한다. 

 

위치 : 파장동 광교산 입구 초입부

영업시간 : 매일 오전 11시 ~ 오후 9시

주차장 있음

 

콩마당 외관 및 메뉴

[콩마당 메뉴]

저녁 6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다. 콩마당은 광교산 입구 근처 조용한 동네에 위치하고 있어 평일 저녁은 한산한 편이다. 이날도 우리 말고는 두 테이블만 식사를 하고 있었다. 100% 국산콩을 사용하는 콩마당의 주메뉴는 돌솥밥과 청국장, 된장찌개가 나오는 정식메뉴, 두부전골이다. 그 외로 두부보쌈, 두부김치, 콩전 등 단품메뉴도 있다. 우리는 네 명이라 콩마당 정식 2인과 보쌈 정식 2인을 주문했다. 보쌈 정식은 콩마당 정식에 보쌈이 추가로 나오는 메뉴다. 

 

콩마당 셀프바 및 기본 반찬

[비지찌개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콩마당]

콩마당의 장점은 셀프바. 먹고 싶은 만큼 먹을 수 있는 메뉴로 준비되어 있는 게 고등어조림과 비지찌개, 순두부다. 뚝배기에 팔팔 끓여서 나오는 찌개는 아니어도 따뜻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김치비지찌개, 하얀 비지찌개(콩탕), 순두부를 마음껏 먹었다. 비지찌개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마음에 드는 점. 특히 나는 하얀 콩탕이 마음에 들었다. 담백하면서도 간간해서 밥에 콩탕만 비벼 먹어도 맛있었다. 기본찬으로는 겉절이, 무김치, 깻잎, 멸치볶음, 미역무침, 콩전이 나왔다. 콩전 또한 별미. 포슬포슬 부드러운 식감에 고소함이 일품이었다. 어쩌다 보니 김치비지찌개가 담겨있는 그릇에 콩전을 두게 되었는데 콩전을 으깨서 비지찌개와 함께 먹으니 맛있었다. 셀프바 한편에 반찬도 있으니 부족한 반찬은 셀프로 리필하면 된다. 기본으로 나오는 반찬 외에 콩나물무침, 샐러드(a.k.a 사라다) 등도 준비되어 있으니 먹고 싶은 만큼 퍼오면 된다.

 

콩마당 보쌈정식 찌개

[콩마당 정식과 보쌈 정식]

차례차례 나오는 메인 메뉴들. 보쌈이 제일 먼저 나왔다. 무김치와 백김치가 함께 나온다. 보쌈은 개수를 세어보니 1인분이 다섯 점인 것 같다. 콩마당정식에 4천 원 더 내면 보쌈 정식인데 나쁜 가격은 아닌 것 같으면서도 콩마당정식만으로도 이미 훌륭한 한 상이라 굳이 보쌈 정식으로 먹을 이유가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청국장과 된장찌개도 등장. 보글보글 아주 뜨거운 상태로 나와 끝까지 따뜻하게 먹을 수 있었다. 나와 아빠는 청국장이 더 맛있다고 했고 동생과 엄마는 된장찌개가 더 맛있다고 했다. 결론적으로는 취향 차이일 뿐, 둘 다 맛있다는 소리다. 돌솥밥도 바로 나왔는데 전기밥솥으로 하는 밥이랑 먹어도 맛있는 반찬들인데 돌솥밥으로 먹으면 얼마나 맛있게요. 밥에 청국장, 된장찌개, 비지찌개, 밑반찬 곁들여 먹으면 한 솥이 뚝딱이었다. 누룽지도 싹싹 다 먹었다. 구성이 정말 알찬 것 같다. 맛있고 배부르게 잘 먹었다.

 

[콩마당 총평] 

수원에서 비지찌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콩마당. 비지찌개가 가격이 매겨진 메인 메뉴는 아니지만 마음껏 먹을 수 있고 메인 메뉴에 상응하는 맛이기 때문에 비지찌개 맛집이라고 소개하고 싶다. 우리콩을 사용한 건강한 한식 한 상. 콩전을 비롯한 기본찬도 출중하고 된장찌개, 청국장, 돌솥밥 구성도 알차기 때문에 광교산이나 파장동 주변에 갈 일이 있다면 콩마당을 추천한다.